화산의 활동상
화산은 가스 · 용암 · 암설의 분출·폭발의 활동 양상을 각각 달리하므로 각 화산의 특성이 결정된다. 화산 활동의 종합적인 특성을 화산의 활동상(相:phase of volcanic activity)이라고 하는데, 1908년 프랑스의 라크로아(A, Lacroix)는 화산 활동이 약한 것에서 강한 것의 순으로 다음 4상(相)을 구분하였다.
하와이상(Hawaiian phase)
가스 폭발과 암석의 포출이 거의 없이 현무암질 용암을 조용히 유출시키는 가장 평온한 성질을 가진 것. 큰 틈분출(fissure eruption)도 하와이상에 속한다. 이런 예로는 대양저산맥 정선 부근의 현무암 분출을 들 수 있다.
예: 하와이 섬의 화산.
스트롬볼리상(Strombolian phase)
이는 현무암보다 SiO2 를 좀더 많이 포함한 용암을 분출하되 용암의 분출과 약한 폭발이 비교적 규칙적으로 번갈아 일어나서 두꺼운 용암의 피각(皮殼)이 생기기 전에 약한 폭발을 하는 상. 예: 지중해의 리파리 (Lipari)섬의 스트롬볼리 (Stromboli) 화산.
발 칸 상(Vulcanian phase)
용암의 분출과 폭발이 번갈아 일어나는 점은 스트롬볼리상과 같으나 발칸상은 용암의 점성이 크고 용암 표면에 피각이 생긴 후에 폭발이 일어나서 그 파편을 불어올리나 밤에도 화염이 보이지 않는다. 폭발시에는 짙은 연기를 분출한다. 예: 지중해의 발칸(Vulcan) 화산과 베스비어스(Vesuvius) 화산.
펠레 상(Pelean phase)
가장 심한 폭발을 일으키는 상으로서 분열은 발칸상보다 더 짙은 것. 폭발은 지하에 모이는 가스의 양이 많을수록 크게 일어난다. 마그마가 가스를 다량 포함할수록, 또 SiO2의 함량이 많은 마그마일수록 큰 폭발이 일어나며 용결응회암을 만든다. 예:서인도제도(West Indies)의 마르티니크(Martinique)섬에 있는 펠레산(Mt. Pelée). 이 밖에 오랜 암석의 암괴만을 내던지는 초발칸상(Ultra-vulcanian phase), 발칸상보다 더 극심한 폭발을 일으키는 플리니상(Plinian phase) 등이 있다.
화산체의 형태
화산의 분출·폭발·화구의 함락으로 산체는 여러 가지 구조를 가진다.
암설 구(岩屑丘)
화구 주위에 만들어지는 산의 형태는 산을 구성하는 물질에 따라 달라진다. 암설로만 구성될 때는 산의 구배가 30° 정도이다. 분출된 암설로만 만들어진 산체는 화성암설구(pyroclastic cone), 분석으로만 된것은 분석구(cinder cone)이다. 전자는 큰 산, 후자는 300m 이하의 산을 만든다.
예:제주도의 기생화산들, 울릉도 나리동 분지의 알봉(郭峯)
순상화산(shield volcano)
용암류와 소량의 화성쇄설물이 겹겹이 쌓여서 만들어진 화산체 중산사면의 구배가 5~6°인 순상(狀)을 이룬 것. 예:제주도와 하와이 섬의 화산체.
성층화산(strato volcano)
화성암설과 용암이 번갈아 쌓여서 만들어진 화산으로서 산정부는 구배가 30°, 산록부는 6°가량인 것이 보통이다. 세계적으로 큰 산이 많으며 일명 혼합화산(composite volcano)이라고도 한다. 예: 필리핀의 마욘(Mayon) 화산,일본의 후지산.
원 정 구(圓頂丘:dome)
화도에서 굳어지기 시작한 용암이 압력으로 밀려 화구 위에 높이 솟은 원정구를 만들면 이를 플러그 돔(plug dome)이라고 한다. 이는 후에 일어나는 폭발로 점점 또는 한 번에 파괴된다. 예: Mt. Pelèe 에서 1902년에 볼 수 있었으나 후에 일어난 폭발로 파괴되었다.
복합화산(compound volcano)
일부는 용암으로, 일부는 분석으로, 일부는 성층으로 되어 있는 화산이다. 예: 지중해의 에뜨나(Etna) 화산.
칼 데 라
화산체에 비하여 대단히 큰 화구를 칼데라(caldera)라고 한다. 칼데라는 화구의 대폭발, 또는 침식으로 만들어지나 대부분의 칼데라는 함락칼데라이다. 화구의 함락은 화산 활동이 끝난 후 화산 하부의 냉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화구에 물이 괴면 화구호(crater lake), 칼데라에 물이 괴면 칼데라호(caldera lake)가 생긴다.
화산체 각부의 명칭
화산체 각부는 이름을 가진다. 화구(crater)는 화산체 정상의 요소로서 화산분출물을 분출하던, 또는 분출하는 곳이고 그 주위의 높은 곳은 화구연(火口緣:crater rim)이다. 외륜산(外輪山:somma)은 칼데라를 둘러싼 원형의 능부(陵部)이며, 중앙화구구(central cone)는 칼데라 안에 생긴 비교적 작은 화산체를 말한다. 기생화산(parasitic volcano)은 큰 화산체의 산복에 화산으로서 화산분출물로 만들어진 작은 화산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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