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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 세계

슈나이더 (K. Schneider)의 화산 분류, 화산분출의 형식 및 후화산작용

by National Geology 2022. 4. 29.

슈나이더 (K. Schneider)의 화산 분류

슈나이더는 화산체를 주로 그 단면의 특징, 용암의 성질과 성인을 표준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분류를 제안하였다.

 

 

페디오니테(Pedionite)

고철질인 용암이 퍼져서 생긴 거의 평탄한 대지이다.

예:백두산 부근의 용암대지.

 

 

아스피테(Aspite)

화산체 사면의 구배가 5~6인 것으로 실드화산에 해당한다.

예: 제주도, 하와이섬.

 

 

돌로이데 (Tholoide)

화산체의 사면의 구배가 급한 것으로 점성이 큰 용암으로 이루어진 산체. 예:이중 화산의 중앙화구구, 제주도의 산방산·

 

 

벨로니테(Belonite)

플러그 돔에 해당하는 것.

 

 

코니데(Konide)

원추형의 화산체. 예: 암설구 (제주도의 기생화산) 및 성층화산인 필리핀의 마욘(Mayon) 화산, 일본의 후지산.

 

 

호 마테 (Homate)
화구 또는 칼데라가 화산체에 비하여 대단히 큰 화산.

 

마 르(Maar)

화산 폭발만으로 만들어진 폭렬공(爆裂孔)을 말한다. 이는 폭발할 때에 기반암의 파편만을 포출하여 직경 1000m 이하 깊이 200m 미만의 구멍을 만든다. 산체는 아주 낮고 용암 분출은 없다. 예:제주도의 산굼부리, 독일 라인 (Rhein) 지방의 화산.

 

 

화산분출의 형식

화산분출은 두 형식으로 나눌 수 있다.

 

톰 분출(裂摩噴出:fissure eruption)

지각에 생긴 틈을 통하여 용암이 분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는 현무암이 분출되는 일이 많다. 최근의 예로서는 아이슬랜드에서 1783년에 길이 30km 의 틈을 따라 현무암이 분출하여 그 흐름은 양쪽으로 수십 km씩 퍼져 나갔다. 우리 나라에는 사전 (史前)에 서울-원산선(線)에 따르는 현무암의 틈분출이 있었다. 대양저산맥 정선에 따른 현무암의 분출도 일종의 틈분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북서의 오레곤(Oregon)주와 그 부근, 인도의 데칸(Deccan) 고원 및 시베리아 중부의 대지현무암 (고원성현무암:plateau basalt)이 있다. 넓은 면적을 덮는 것은 여러 개의 틈으로부터 분출된 결과로 생각된다. 그러나 하와이제도의 총연장 1,500km 의 도열(島列)과 그 북쪽의 거의 같은 깊이의 천황해산(天皇海山)의 줄기는 틈분출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고정된 열점 (熱點:hot spot)과 태평양판의 이동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중심분출

원통상의 화도로부터 용암을 분출하는 것으로 보통 화산의 분출형식은 이에 속한다. 용암의 성분은 현무암에 한정되지 않는다. 해저에서 분출되거나 육상의 화산에서 유출된 용암이 해중으로 들어가면 물과 용암의 상호 작용으로 특수한 구조를 보이는 일이 많다. 그 모양이 둥글둥글하며 베개구조(pillow structure)를 가지므로 이를 베개용암(pillow lava)이라고 한다.

 

 

후화산작용

 

화산이 휴화산 내지 사화산의 상태에 들어간 후에 오랫동안 계속되는 작용으로 화산체 및 그 주위에서 수증기·유황기·이산화탄소를 분기공(噴氣孔: fumarole)을 통하여 분출하고, 온천·간헐천 (間默泉:geyser)·탄산천을 용출하는 작용을 후화산작용(後火山作用:post-volcanic action)이라고 한다.

 

 

분 기 공

구멍이나 틈을 통하여 수증기 (분연의 99%에 달함이 보통)·이산화탄소·염화수소·유화수소·수소·메탄·기타 가스가 분출되면 이를 분기공이라고 한다. 특히 유화물의 가스가 많으면 이를 유기공(磁氣孔:solfatara)이라고 한다. 또 분기공에는 철·동·연·기타 금속과 그 화합물이 침전된다. 이들로부터 광상의 성인이 마그마에 관계 있음이 알려졌다. 이산화탄소는 화산활동은 물론 활동 중지 후에도 많이 분출된다. 이는 공기보다 밀도가 크므로 바람이 없을 때는 골짜기로 모여들어서 이 골짜기에 잘못 들어간 동물을 죽게 한다. CO2 는 색·맛·냄새가 없으므로 그 존재를 알기 어렵다.

 

 

화산 부근의 온천
화산 부근에는 온천이 많으며 그 중에는 건조시에 분기공으로 활동하다가 우기에는 온천으로 변하는 것이 있다. 이는 온천이 지하수가 가열된 것이라는 설을 일으키게 했다. 그러나 마그마에서 나온 수증기가 물로 변한 초생수로 이루어진 온천도 있을 것이고 또 지하수와 초생수가 섞인 것도 있을 것이다. 미국의 옐로스톤 공원 (Yellowstone Park)에 있는 온천들은 대부분 10%의 초생수와 90%의 지하수로 되어있다. 보통 초생수에는 비소·붕산·기타의 원소나 화합물이 들어 있고 방사성 원소(放射性 元素)도 용해되어 들어 있다.

 

 

비등천과 간헐천

온천수의 온도가 높아서 끓게 되면 이를 비등천(沸騰泉:boiling spring)이라고 한다. 비등천이 주기적으로 폭발하듯이 끓으면 이는 소규모의 간헐천이다. 그러나 간헐천의 대부분은 지하의 상태에 어떤 조건을 구비할 때에만 생겨난다. 먼저 지하에서 다량의 과열 증기가 공급되어야 할 것 (냉각 중인 마그마가 존재하여), 다음에는 지하에 공동이 있을 것, 그리고 지하수의 공급이 충분할 것이 그 조건이 된다. 지하의 공동에 지하수가 들어가면 그 밑에서 과열된 증기가 올라가 공동 속의 물에 열을 주고 물로 변한다. 얼마 후에는 물 전체가 비등점에 달할 것인데 깊은 곳은 큰 압력 밑에 있으므로 비등점은 더 높다. 이 때에 수온 상승으로 인하여 물의 체적이 불어올라 약간의 물이 분출구를 넘쳐 흘러나가면 공동에 들어 있던 물은 깊이에 따르는 비등점보다도 더 높이 가열된 셈이 되므로 일부는 급격히 기화하여 압력을 일으키게 된다. 이 때에 열수와 수증기가 솟아오르게 된다. 다음에 공동에 다시 물이 모이기 시작하고 다음 분출을 위
한 가열이 되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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