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와 호수의 성인 10가지

요지와 호수의 성인

 

1. 지각운동

지각운동은 서서히 일어나서 장구한 시일이 지난 후에 비로소 그 결과가 뚜렷이 나타나는 일이 대부분이므로 현재 진행 중인 지각운동의 양을 인지하기는 보통 곤란하다. 그러나 지진에 동반되는 지각의 변동에는 규모는 작으나 급격한 것이 있다. 지각운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호수가 구조호이다.

먼저 한 개의 단층으로 두 지괴가 움직여서 만들어진 요지와 호수를 생각할 수 있고 또 두 개의 단층 사이의 지괴가 떨어져서 생긴 호수가 있다. 바이칼(Baykal)호와 헝가리의 플라튼 (Platten)호를 들 수 있고, 요르단강·나일강·사해·아프리카호(탄자니카〈Tanganyika〉, 니아싸〈Nyassa〉)를 연결한 6,000 km 이상에 달하는 곡과 30개의 호수를 들 수 있는데 이는 좁고 긴 지대가 함몰하여 생긴 것이다.

 

지각에 서서히 일어나는 습곡으로 호수가 생기는 일이 있으나 단층에 의한 것에 비하면 그 수는 적다. 향사가 호수로 변하는 일과 하천에 직각인 축을 가진 융기가 일어나 그 상류측에 호수가 생성되는 일이 있다. 길이 400km인 아프리카의 빅토리아호는 이렇게 하여 생긴 것이다. 지진이 있은 후 표면에 요지가 생기고 호소가 이루어지는 일은 지진이 많은 지방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이다.

 

 

2. 사 태

하천의 지류나 하안에서 사태로 다량의 암설이 밀려내려 하천을 가로막으면 호소가 형성된다.

 

 

3. 화산분출물

용암류나 화산분출물이 하천을 가토막아도 호수가 생긴다. 이런 예는 화산 지대 (일본 같은)에 많다.

 

 

4. 선상지(扇狀地:fan)의 생성

지류가 운반해 온 물질을 본류에 급격히 퇴적시켜 하천을 막고 호수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 빙하퇴적물이 하천을 가로막는 일, 사구가 하천을 가로막는 일이 있어 호소가 생성된다. 이와 같이 사태·화산분출물·퇴적물로 하천이 막혀서 만들어지는 호수가 폐색호이다.

 

 

5. 빙하의 침식작용

호수는 고위도 지방에 많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빙하작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빙하가 이동하면서 지면을 깎아서 운반 제거하고 요지를 만들면 빙하가 후퇴한 후에 이것이 호수로 변한다. 북미와 유럽과 같이 호소가 많은 곳은 빙하시대에 빙하로 덮였던 곳들이다.

 

 

6. 지하수의 작용

지하수의 용식작용으로 만들어진 돌리네와 우발라 (uvala)에 물이 피면 (지하수면의 상승으로) 이들은 호소로 변한다. 이런 종류의 호소는 지하수면이 상승한 석회암 지대에 많다.

 

 

7. 유수의 작용

강물이 방상절리의 발달이 양호한 암석 위를 흐를 때는 암편을 쉬이 뜯어올려 깊은 구멍을 만든다. 또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에도 깊은 구멍이 생기는데 이들은 하도가 이동하면 호수로 남게 된다.

 

 

8. 바람의 작용

건조한 지방에서 세립질 풍화생성물이 바람에 날아가 버리면 그곳에 우묵한 요지가 생성된다. 이런 요지는 연중 물을 담아 두지 못하나 일시적으로 호수로 변하는 일이 있다. 이와 같이 빙하·지하수·유수 · 바람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지는 호수가 침식호이다.

 

 

9. 하천의 곡류

하천이 심히 곡류하여 원에 가까운 유로를 형성케 되면 잘룩목 부분이 터져서 강물은 직류하게 되고 원형의 유로는 고립되어 호수로 변한다. 이런 호수는 그 모양이 쇠뿔같이 구부러져 있어 이를 우각호(牛角湖:oxbow lake, 또는 crescent lake:초생달 모양의 호수)라고 한다. 우리 나라 호수의 대부분은 이에 속하는 것이다.

 

 

10. 바다와의 연락 단절

해안에 만입부가 있을 때 해안의 파도와 해류는 만입부 앞 해중에 사주(sand bar)와 사취 (spit)를 쌓아올려 바다와는 직접적인 연락이 끊어진 만입부, 즉 호수를 만든다. 이런 것이 해호(海湖)이며 이런 호수는 보통 기수호이다. 우각호나 해호는 잔적호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