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지형

해저지형

1. 해안 부근의 지형

약 1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 사이에 해수면은 100m 의 상승을 일으켰다. 이는 빙하의 후퇴에 의한 것이다. 그러므로 세계의 대부분의 해안은 점차로 높은 곳이 물결의 공격을 받고 있다. 해안의 육지가 상하로 움직이지 않는 곳에서는 단면을 보여 주는 지형이 대표적이다.

 

파식절벽은 그 높이가 10m 내외인 경우가 많다. 만일 해면이 상승한 시간이 오래이면 절벽이 더 높아져 있을 것이다. 해안의 육지가 상승하는 해면보다 더 큰 속도로 간헐적으로 상승하면 해안단구(海岸段丘:coastal terrace)가 생겨난다. 해안단구는 파식대지가 솟아오른 평탄한 면이다.

 

반대로 해안의 육지가 침강하면, 육지의 지형에 따라 섬이 많은 다도해 (archipelago)와 굴곡이 심한 해안선을 만든다. 침강된 지 얼마 안된 해안은 물결에 의한 침식작용을 거의 받지 않았으나, 오래 된 해안은 직선상으로 변하며, 만입부(bay)를 막는 사주(砂州 : barrier)가 생긴다. 사주는 물 위에 나타나 보이는 모래로 된 긴 섬이며, 물결과 연안류(沿岸流)로 운반된 모래로 형성된다.

 

 

2. 해저지형

1920 년까지는 바다의 깊이를 재는 데 납덩어리를 단 노끈이나 쇠줄을 사용하였다. 깊이 4,000 m 인 대양저까지 줄을 내리고 올리는데에도 5시간 이상이 걸렸고, 측정치에는 오차가 많았다. 그러나 1920년 이후에는 음파를 이용한 음향측심법 (音響測深法:echo sounding)이 시작되어,제2차 대전 중에는 진행하는 배에서 바다의 깊이를 계속 측정할 수 있고, 깊이가 자동적으로 측정 및 기록될 수 있게 발전되었다. 음향측심법은 1912 년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Titanic)호가 빙산에 부딪쳐 침몰한 후 빙산을 미리 발견하려는 연구의 결과로 발명된 것이다. 이 방법은 해저지형 탐사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해 주게 된 것이다. 최근까지 음향측심기를 장치한 많은 선박들이 측정한 결과를 종합한 바에 의하여 대양저에는 주요한 세 가지 특징이 있음이 알려졌다.즉 대륙주변부, 대양저평원 및 대양저산맥이 그것이다. 이런 주요한 특징 밖에 규모가 작은 화산맥이 많으며, 이것들이 대양저를 작은 여러 개의 대양분지(ocean basin)로 나눈다.

 

 

3. 대륙연변

대륙연변 (continental margin)은 보통 대륙붕, 대륙사면 및 대륙대(大陸臺)를 포함하며 대륙붕이 좁은 곳에서는 대륙사면 밑의 해구(海溝:trench)까지 이에 포함된다. 대륙붕(continental shelf)은 해안의 육지가 바다 밑으로 연장되어 있는 부분으로서 육지가 물결의 침식작용으로 깎여서 낮아진 후,퇴적물과 바닷물로 덮인 곳이며 그 구배(slope)는 평균 1 : 1, 000 이다. 대륙붕 위의 기복(起伏:relief)의 양은 20 m 이하이고,대륙붕의 끝부분, 즉 붕단(棚端:shelf ak)의 깊이는 100~500 m 이며, 붕단의 평균 깊이는 200m이다. 대륙사면(continental slope)은 붕단에서 심해 쪽으로 평균 25 : 1, 000 또는 더 급한 구배 (3~6°)를 가지고 기울어져 있는 부분으로서 대륙대까지 연속되거나 해구의 대륙 쪽 벽이 되는 경우가 있다. 대륙대(continental rise)는 대륙사면의 기슭에서 심해평원이 시작되는 곳까지로서 대양저보다 높은 대지이며 그 구배는 1:1, 000~1:700 이다. 대륙대의 깊이는 2,500~5, 000 m 이다. 그 이름은 대륙대이나 퇴적물 아래에는 대양지각이 있다. 대부분 육지에서 공급된 물질이 대륙사면에 쌓였다가 대륙사면을 미끄러져 내려서 퍼진 것이 대륙대퇴적물을 형성하고 이에 심해저퇴적물이 섞인다. 대륙사면에는 해저협곡 (峽谷 : canyon)이 많이 발달되어 있으며, 이는 대륙붕에서 시작되어 대륙대까지 계속된다. 협곡은 대륙붕에서 대륙사면을 지나 대양저로 흐르는 저탁류에 의해 형성된 것이며 저탁류는 지진에 의한 충격으로 시작된다. 해구는 대륙사면과 대양저 사이에 있는 깊이 7km 이상의 깊은 골짜기로서 특히 태평양 주위에 잘 발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