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암의 분류

화성암의 분류

 

화성암은 그 화학 성분이 일정하지 않고 성분을 조금씩 달리하여 거의 무한한 수의 변종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화성암을 몇 종류로 구별할 선은 없고 인위적인 분류법이 있을 뿐이다.

 

 

화성암의 야외명

화성암은 현미경 관찰과 화학 성분의 차이로 수백 종 이상을 구별할 수 있으나 육안적으로도 수십 종을 구별할 수 있다. 야외 (野外)에서 채취한 화성암에는 곧 어떤 이름을 붙여 지질 조사에 사용해야 한다. 이런 목적으로 현지에서 붙여 사용하는 암석의 이름을 암석의 야외명(field name)이라고 한다.

 

야외에서 채취한 암석이 화성암이면 이를 조직으로 크게 3분한다. 즉 ① 조립이며 전부 결정으로 된 것 (완정질인 것), ② 반상인 것, ③ 치밀하며 비정질인 것. 다음에는 색으로 ⓐ 담색인 것, ⓑ 약간 암색인 것, ⓒ 암색인 것으로 3분한다. 조직은 화성암이 고결된 깊이를 말하여 주는 것으로 ①은 심성암, ②는 반심성암, ③은 화산암이고 색은 ⓐ가 규장질암, ⓑ가 중성암, ⓒ가 고철질암임을 대체로 가리켜 준다. 

 

 

화학 성분에 의한 분류

화성암의 화학 성분(p.70)에서 화성암을 SiO2의 양에 따라 4대분 할 수 있음을 알았다. 다음에 알칼리 원소인 Na 와 K를 기준으로 삼을 때 NazO+KzO의 함유량이 많고 CaO 의 함유량이 적은 암석이 있다. 이런 암석을 알칼리암(alkalic rocks)이라고 하며 성분이 이와 반대인 암석을 칼크-알칼리암(calc-alkalic rocks)이라고 한다. 알칼리암에서는 또한 Al2O3 와 NazO+K2O 사이에 다음과 같은 관계가 있다. 즉,

 

AlzO3≤KzO+NazO

 

알카리암은 K 및 Na 를 다량 포함하는 광물들, 즉 정장석·준장석을 많이 함유한다. 칼크-알칼리 암에서는 다음과 같이 된다.

 

AlzOg> NazO+KzO

 

그러므로 광물로서는 사장석·휘석·각섬석을 많이 포함케 된다. 한국 내의 제4기 화산암은 대부분 알칼리암이고 중생대의 화산암은 칼크-알칼리 암이며 태평양 연안 지방 (일본을 포함)의 제4기 화산암은 대부분 칼크-알칼리 암이다. 태평양 연안에 가까우면서도 암석의 화학 성분을 달리하는 한국은 학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대서양 연안은 알칼리암의 큰 노출지이고 태평양 남쪽의 섬들도 알칼리암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