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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 세계

퇴적암의 기타 특징

by National Geology 2022. 6. 14.

퇴적소극(堆積小隙:diastem)

물결의 작용이 미치지 못하는 물 밑에는 퇴적물이 계속적으로 쌓일 것이나, 얕은 퇴적분지 (sedimentary basin)에는 퇴적물이 계속적으로 쌓일 수 없고 간간히 침식작용이 일어나, 쌓인 퇴적물의 일부는 깎여서 더 깊은 곳으로 운반된다. 그러므로 총리 (層理)가 보이는 퇴적암 단면에는 침식된 부분이 두께가 없는 면으로 존재하는데, 이 면은 부정합(不整合)보다는 작은 시간적간격(break)을 가진다. 이러한 시간적 간격으로 대표되는 부분을 퇴적소극이라고 한다.퇴적소극은 침식의 기준면 (base level)이 상하로 이동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사층리가 나타난 단면(斷面)에서는 아래의 짧은 사층리가 나타난 층과 위의 사층리가 나타난 층 사이의 경계면이 퇴적소극을 나타낸다. 퇴적소극은 시간적으로 상당히 긴 것도 있을 수 있다. 시간적간격이 커지면 이는 부정합과 다름이 없다. 그러나 퇴적소극은 짧은 시간적 간격을 가진 것만을 가리키는 것으로 바렐에 의해 제의된 것이다.

 

 

물결자국(痕:ripple mark)

잔물결이나 유동하는 물의 작용이 갓 쌓인 퇴적물 표면에 미치면 파상의 요철(凹凸), 즉 물결자국이 새겨진다. 이것이 퇴적작용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파괴되지 않고 보존되어 있으면 성층면에 따라 쪼개진 면에 나타난다. 경상남북도의 중생대층 중에서는 특히 많이 발견된다. 물결자국에는 정부(crest)가 뾰족하고 곡부(trough)가 평탄한 것이 있으며 이런 물결자국을 포함하는 지층은 뒤집혀도 그 퇴적 순서를 판단할 수 있게 해 준다. 심해류로 인하여 깊은 대양저에도 물결자국이 생기는 일이 있다. 물결자국은 사층리와 함께 퇴적 환경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것이다.

 

 

건 열(乾裂:sun 또는 mud crack)

얕은 수저에 쌓인 점토 같은 퇴적물이 한때 수면상에 노출되어 건조하게 되면 수분의 증발로 퇴적물이 수축하여 틈이 생긴다. 이런 틈을 건열이라고 한다. 건열이 파괴되지 않고 묻혀서 지층 중에 보존되는 일이 많다. 건열은 밑으로 향하여 쐐기 모양과 같은 단면을 보여 준다. 이로서도 지층의 상하판단이 가능하다. 건열이 파괴되어 얇은 조각으로 되었다가 부근에 퇴적되면 이를 이편(泥片:mud chip)이라고 하며 화학적퇴적암인 석회암인 경우에는 이를 내쇄설물(內碎屑物:intracrast)이라고 한다.

 

 

결 핵 체(結核體:concretion)

퇴적암 중에는 자갈(礫)아닌 구형ㆍ편두상·불규칙상의 굳은 물체가 마치 자갈처럼 들어 있는 일이 있으며 이들을 결핵체라고 한다. 그 직경은 수 mm에서 수m에 달하는 것까지 있다. 그 성분은 인산염(憐酸鹽:phosphate). 경석고 방해석 · 규산 · 갈철석 · 적철석 · 능철석·황철석이 보통이며, 이들이 수중에 용해되어 있다가 어떤 입자를 중심으로 침전을 일으켜 만들어진 것이다. 성인적으로는 두 종류가 존재할 수 있다. 하나는 퇴적물이 쌓일 때에 동시적으로 수저에서 성장하다가 퇴적물로 덮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퇴적암이 생성된 후에 지층 중의 어떤 입자가 핵이 되어서 지하수에 녹아 있는 광물질을 집결시킨 것이다.

 

 

화 석 (fossil)

퇴적물이 침적되던 당시에 수중에 살던 생물의 유해가 지층과 같이 쌓여서 지층 중에 남아 있으면 이들을 화석이라고 한다. 동물의 발자국은 생물 자체는 아니나 생물의 인상으로서 화석으로 취급된다. 이밖에도 퇴적암 속에 생물이 판 구멍(burrows) · 기어다닌 흔적(trails)이 남아 있는 경우 이들을 통틀어서 생흔화석(生痕化石:trace fossils, 또는 ichnofossils)이라고 하며 이들을 연구하는 학문을 생흔화석학(ichnology)이라고 한다. 생흔화석은 퇴적 속도·퇴적 양상·퇴적 환경·고생물의 생태에 관한 지질학적 정보를 제공한다.

 

 

퇴적암의 색

퇴적암의 신선한 파면은 암석에 따라 그 색이 다르다. 다른 색소(pigment)가 들어 있지 않으면 암석의 색은 구성물질의 색에 지배된다. 그러나 소량의 색소가 입자들 사이를 충진하거나 구성 입자들의 표면을 피복하면 그 색소가 암석의 색을 전적으로 지배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색소로서는 산화제이철·산화제일철·유기원의 탄소가 있다. 산화제이철은 적색 또는 황색, 산화제일철은 녹색, 탄소는 흑색 내지 회색,소량이면 담회색의 색소가 된다. 산화제이철은 탄소가 들어 있으면 환원작용을 받아 산화제일철로 변하므로 녹색을 띠게 된다. 어떤 이유로 탄소분이 전부 산화된다면 산화제일철은 더 산화되어서 산화제이철로 변하여 암석의 색을 빨갛게 할 것이다. 이런 예는 풍화를 심히 받은 퇴적암 지대에서 볼 수 있다. 노출된 후 오래 된 암석의 면은 이끼식물로 덮여서 검게 되기도 하고 암석 중에서 용해되어 나와 다시 침전한 이산화망간(MnOz)·자철석 (FeO·Fe2O3)으로 흑색으로 변해 있는 일이 많으므로 암석의 색을 조사할 때에는 언제나 신선한 파면을 보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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